제주 바이크 여행 여행이야기

태권도 사범교육과 성인반 교육을 하다보니 제자들이 좀 있는 편인데
이제 나이가 있다보니 후배나 제자들이 다 나보다 자리를 더 잘 잡았거나
수입이 좋거나 제몫을 다하는 중이다. 무척 기쁘고 다행이라 여겨진다.

도장을 하는 후배가 어느날 형님 형님께 한라산을 선물해 드릴께요.
라고 하더니 무작정 나를 끌고 제주도로 가더라는...
난 한라산 소주 사주는 줄 알았다가 휘리릭...

형은 그냥 따라만 와요... 제주도의 바람맞으며 자유를 만끽해봅시다.라며
덩치는 진짜 그리즐리 같은 녀석인데 착하고 애교도 많은 녀석이다.

시작은 수업이 끝난 금요일 밤 녀석의 차를 타고 미친듯 밟아서
완도까지 간 여정이었으니 이녀석 나 모르게 레이싱 과정을 수료했는지
열한시 반에 출발해서 새벽 두시반에 출발하는 페리 시간을 칼같이 맞춰서
완도에 도착했다... ㅎㄷㄷ 무서운 놈
완도 대광어와 전복을 먹으면 건강해지겠지..
이것이 우리가 타고 가야할 페리호 블루 나래호
우리는 좀 자려고 객실을 잡았는데 다인승 객실에서 나는 꼬릿한 발냄새에 허걱 놀란 기억이....

아름다운 완도항의 밤 풍경을 뒤로하고 배가 출발합니다.
갤럭시 S+9 프로모드로 찍은 밤하늘의 아름다운 별 사진... 은하수를 기대했으나 보지 못하고 선실로 가서
코를 골면서 수면모드

코를 골다보니 어느새 제주에 도착했다는 안내방송이 나와서 퍼뜩 일어나 나가보니
아름다운 제주항에 입항 중.
너무 일찍 도착해서 여객항 터미널에서 좀 졸고 전화기 충전하고 있자니 바이크가게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픽업나와 주셨다. 연세도 많은 사장님께서 야간작업후 잠도 몇시간 못주무시고 나오셨는데 무척 미안했다.
이 사장님 말투는 약간 무뚜뚝하신데 엄청 친절하시고 양심적인데다 츤데레스타일로 챙겨주시는 분이다.

샵도 굉장히 깔끔하게 관리하시고 모든 바이크와 스쿠터가 새것처럼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이점이 무척 마음에 들었고 게다가 각 기종의 장단점을 정확하게 설명해 주시면서
레커맨드를 해주셨는데 믿음직했다.
그래서 맘에 꽂힌게 바로 이 기종. 힘좋고 잘나가고 잘서더라..
죽어도 회전하지 않는 이 사진은 뭘까?
시작은 용두암에서 부터 스쿠터 여행의 시작
이호테우해변의 해녀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모습
제주에서 해로하신 두분의 모습에서 코끝이 찡해졌다.
누군가는 절대 가질 수 없는 행복... 새드 송 오브 시너

아름다운 이호테우항의 모습 푸르른 제주바당
사랑했으나 등을 돌린 두 말등대의 이야기
한라산과 제주공항에서 이륙하는 비행기의 모습이 어우러진 그림같은 풍경
요즘 잘나간다는 카페와 그앞의 바당풍경

그리고 거기
그리고 이어지는 아름다운 제주 바당의 풍경
바당 바당 바당
그리고 아름다운 협재해수욕장의 풍경 에메랄드빛 바다
이국적인 그 아름다움에 푹 빠지다.
이것이 휴식이지 후배녀석과 파라솔을 빌려서 두시간동안 광합성 후배는 코를 골고 낮잠 삼매경
그리고 또 출발

그리고 거기
바람이 만들어내는 길을 따라 하염없이 또 달리다

길카페에서 커피 한잔
시장구경도 하고 주전부리도 먹고 막입을 옷도 사고
다시 바이크를 몰아서 달리고

아름다운 힐링의 시간이었다.

바이크로 하는 여행은 각별한 매력이 있다. 일단 탁트인 시야와 바람을 맞으며 시원하게 달리는 맛이 있고
이따금 만나는 교통체증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것.

제주의 좁은 길에서만큼은 람보르기니 포르쉐와 비슷한 속도로 달린다는 것, ㅋㅋㅋ
수퍼카도 좁은길에서는 어쩔 수 없더라..

가다가 아무데나 막 세워놓고 풍경을 즐기고 내키면 쉴 수 있다는 장점

정말 동생녀석 덕분에 끝내주는 힐링을 하고 왔다.

마지막에 잘타는 동생을 쫒아 커브길에서 속도를 내다 자빠져서 다치긴 했지만
안전속도를 지키고 자신의 실력을 알고 안전운전을 하면 한없이 매력적인 여행이다.

넘어져서 바이크의 몰딩이 상했는데 바이크샵 사장님과 직원분들이
오히려 많이 다치지 않았냐고 걱정해주시고 바이크는 별거 아니니
부디 좋은 추억 가지고가시고 다음에 또 찾아달라고 친절하게 위로해주셔서
엄청 기분이 좋고 행복한 마무리가 되었다.

동생의 말로는 엄한 샵에 갔다가는 바이크 수리비 덤탱이 왕창 쓰는데
사장님께서 정말 양심적이고 좋은분이라고 칭찬을 하더라..

사장님께 죄송하다고 이자리를 빌어 다시 사과를 드리며 정말 고맙다는
감사의 말씀 다시 전해드린다. 부디 번창하시긱를 바랍니다. 사장님 복받으실거에요.
고맙습니다. 덕분에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을 즐겼습니다.

진짜 동생덕분에 아름다운 제주의 구석구석을 요리조리 잘도 돌아다니고 온 힐링여행이었다.
아우야 정말 고맙다.

양심업소 친절업소 관리잘하는 업소 한라바이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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