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소주에 해물찜이랄까? 이냉치열인게냐? 식도락

제가 사실 입맛이 섬세하지 못해서 자연산 광어와 항생제가 풍부하게 함유된 양식광어를 구분못합니다.
미뢰가 발달되어 있지않아 싱글몰트의 풍성한 쓴내와 국산 스카치 블루의 향기를 구분 못하죠..
국산 맥주와 북한산 대동강 맥주의 미묘한 물맛차이를 구분 못하는 것은 기본이구요.
네 저는 그저 꽁꽁얼어서 빙수처럼 떨어지는 얼음소주와 보드카를 구분 못하는 
가성비와 양으로 따지는 먹자 블로거입니다.
하지만 좋은 음식은 좋은 사람들과 좋은 대화 그리고 미래를 나누면서 해야 한다는 기본 상식은
늘 새기고 살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면 메추리알도 타조알이 되지요.
이것은 대전 복수동 해남해물포차의 조개문어 찜입니다.
이거 주문했다고 사장님께 눈총맞아서 사망직전까지 같지만
제일 많이 드신 분은 역시 사장님,,, 쿨럭 싱싱한 문어 내장도 혼자서만...
요렇게 문어가 익기를 기다립니다. 
사랑도 요리도 기다림의 시간이 달콤한 것은 공통점
키조개도 익어갈 즘 이렇게 접시로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담당서버가 와서 먹기좋게 잘라줍니다. 꿀꺽
해물이 풍부합니다. 피로회복과 술독을 풀어주죠.
그러면서 연신 들이켜는 얼음소주,,,
밑에서 콩과 옥수수가 익어갈때 우리의 우정도 익어갑니다.

사장님과 부지런히 젓가락으로 서로를 견제하며 즐겨줍니다.
우리사장님의 저 신공은 입신지경이시라 아무리 미끄러운 문어도 
단순에 독수리가 먹이를 채가듯 집어가시므로
경계를 늦추면 아니됩니다.

꾸준히 많이 드시는 우리 사장님
결국은 라면사리 투척,,,

배야 배야 언제 나옴을 멈추려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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