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보양식 - 자양동에 이런 맛집도 있다. 식도락

제 사제중 태권도의 명문Y대를 나와서 석사학위를 받고 열심히 노력하는 멋진 친구가 있습니다.
늘 배우고 공부하는 자세가 기특한 녀석인데 도장 심사를 한다고 사형을 초청해서 형님 모시고
갔었죠. 심사후 맛집으로 이끌더군요. 백숙 보쌈 전문점이라는데 좀 특이하게 요리를 한답니다.
밑반찬들이 정갈하고 깔끔해서 손이 가더군요. 쥔장이 가정식으로 요리하는 느낌이 딱 오네요.
보쌈입니다. 비계와 고기가 잘 조화를 이루고 쫀득하게 잘 삶겨져서 좋네요.
돼지 누린내도 전혀 나지 않아서 김치와 싸서 잘 먹어줍니다.
육식을 가까이 하지 않고 학처럼 사시는 요가의 달인이신 우리 형님도
잘 드십니다. 오랜만에 사형 사제들과 즐거운 분위기속에서 한잔을 나눕니다.
곁들여주는 찌개도 얼큰하고 간간하니 속을 풀어주네요. 술안주로 일품인듯 합니다.
보쌈에는 역시 굴이 빠질 수 없죠. 굴을 주문했는데 이거 완전 대박입니다.
크기를 보면 아시겠지만 굵은 양식굴이 아니라 자잘한 자연산 굴입니다.
간도 짜지않고 초장과 잘 어울리지만 그냥 먹어도 감칠맛이 나네요.
물론 방문한지 시간이 흐른 포스팅이라 지금 가시면 굴은 없을 듯 합니다.
이것은 각종 한약재와 전복을 넣고 푹 고은 보양백숙입니다.
국물이 정말 끝내줍니다. 맑고 간간하고 입에 착붙은 국물이랄까요?
거기에 쫄깃한 전복과 고기의 조화가 예술이네요..
이거 한그릇 뚝딱하면 여름철은 그냥 날 듯 합니다.
각종 한약재와 가시오가피가 들어갔습니다. 거기에 저 버섯이 정말 맛나네요.
이집의 특제 소스라는데 여기에 찍어 먹으니 더욱 감칠맛이 납니다.
고기 버섯이 쫄깃거립니다. 술을 부르는 안주군요.
다 먹고 나면 죽으로 훈훈한 마무리를 합니다. 깍두기와 죽을 먹으며 포만감을 만끽하는 것이죠.

재료를 아끼지 않고 손님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식당인듯 합니다.
가족단위 모임도 여럿 보이는 군요.
동네에 이런 맛집이 있다는 것도 복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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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잠꾸러기 2014/07/04 07:30 # 답글

    비주얼만 봐도 보양느낌이 팍팍
    보쌈,굴,백숙... 이제 곧 무더위가 올텐데 먹는게 부실해지면 큰일 날듯...
    작년 여름에 대충 먹고 살다가 면역력 저하로 장염을 심하게 앓은 뒤로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항상 바쁘실것 같은데 더울수록 잘 챙겨드세요.^^
  • master cho 2014/07/04 19:45 #

    잠꾸러기 님
    남자는 홀로 살수록 잘 챙겨먹어야 해요.
    주기적으로 유산균 챙겨드시고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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