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강은 소리를 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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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변하는데 맛도 변하겠지 식도락



건대입구 중국음식의 거리에 있는 한 양꼬치 전문점은 양갈비가 끝내줬습니다.

그런데 간만에 가보니 오호 통재라 양갈비가 이렇게 바뀌었네요.
국내에 들어오는 대부분의 양고기는 호주산입니다.
가까운 몽골을 놔두고 호주에서 들여오는 이유를 모르겠는데
여하튼 긴 배여행을 마친 고기들을 와인을 풀듯이 잘 녹여서 적당히
냉장상태로 보관해야 맛이 나는데

이건 완전히 동태입니다. 꽝꽝 얼어붙은 상태 그대로 상에 올라오는군요.
지나번 포스팅이 어디 박혀있는데 이글루스 검색기능이 안되서리
찾다가 말았네요.
하다가
쿠켕님의 도움을 받아서 예전 방문기록을 찾았네요.ㅎㅎ
http://mooyegil.egloos.com/2115066 
그때 고기는 정말 때깔도 좋고 냉장상태도 좋았는데 말이죠.
찬은 이렇습니다. 구운마늘은 여전하군요.
불이 들어오고
고기가 너무 얼어서 건두부 한판 시켜봅니다. 고추에 건두부만 달랑
돼지고기 총총 썰어서 같이 볶아줘야 맛있지요..
쥔장이 우리를 채식곰들이라 생각한 모양입니다.
그냥 바짝 익혀 버렸네요. 육즙을 음미할 새도 없이,
상태가 워낙 안좋아서리,,
그냥 퍽퍽살을 먹는 기분입니다. 양고기 특유의 부드러움도
감칠맛도 없어요.
그래서 술도 저거 반병으로 건배만 하고 나와버린,....

무술수련을 하게되면 힘이 붙고 힘을 쓰는 재미를 느끼게 되어
초심을 잃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때면 반드시 본질에서 벗어나
자신의 잘못된 마음이 이끄는대로 몸을 쓰게 되는데

스승님이나 도반들이 해주는 충고를 금과옥조로 삼아
용맹정진하지 않으면 주화입마에 드는 수가 있습니다.

초심... 지키기 힘들죠.

그건 무술도장이나 식당이나 마찬가지인듯 합니다.

사는것도 그렇죠..


덧글

  • 쿠켕 2014/01/15 13:13 # 답글

    검색 기능 되는 것 같던데 한번 다시 살펴 보세요^^
    왠만하면 맛없기 힘든 양갈비를 저지경으로.....이집 반성좀 해야겠네요.
  • 곰탱이 2014/01/15 16:47 #

    고맙습니다. 검색 되는군요. 제가 둔해서 못찾은거네요.
    이집은 정말 실망했어요. 전에는 이랬거든요.
    http://mooyegil.egloos.com/2115066
  • .. 2014/01/15 16:10 # 삭제 답글

    몽골과 중국은 구제역 발생 국가라 검역 때문에 생고기는 못들여 옵니다,
    통조림 같은 가열 멸균 한 것은 가능하죠. 중국 여행 가서 고기 종류 사오시면
    공항에서 압수당합니다. 중국 몽골 자체도 큰 육류 소비 시장이라, 자급자족이
    우선이고 수출에 별로 적극적이지 않고요.
  • 곰탱이 2014/01/15 16:48 #

    그랬군요. 거리가 가까운데 안타깝네요. 호주에서 오려면 아무래도 냉동고기가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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