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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게임 VS 배틀로얄 , 이건 뭐지? 왜 비슷하지? 영화이야기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1465

배틀로얄은 제법 오래된 작품입니다. 원작은 아마 만화일겁니다.
읽을때 참으로 충격적인 소재라고 생각이 들었죠,
일본인들 특유의 절박하고 처절한 상상력이 잘 가미된...
특히 만화에서 주인공말고 살인을 즐기는 싸이코 소녀와
소년은 정말 인상이 깊었죠. 참으로 일본스러운...
http://movie.naver.com/movie/bi/mi/detail.nhn?code=31465#tab

주인공 슈야역에 데쓰노트에서 열연했던 후지와라 타츠야가 나오지요.
말세의 일본에서 삶과 부대끼다 아들에게 힘내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목을 매단 아버지의 아들이지만 사람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
비운의 주인공역을 열연합니다. 이때는 연기가 무르익지 않아서인지
감정이입이 다소 거칠지만 자신의 힘으로 어쩔수없는 상황에 내몰려진채
사랑하는 소녀를 지키고자 애쓰는 소년을 열연합니다.

그리고 전 게임의 승자로서  남녀 주인공의 멘토로서
이야기의 전개를 끌어가는 조연역으로 야마토토 타로가 나옵니다.
헝거게임의 우디 해럴슨이 맡은 헤이미치역과 상통되는 인물이라고 생각됩니다.
전 헝거게임 전편을 못봐서 이번 캐칭 파이어만을 본 상황에서는

이 두인물이 각각의 작품에서 묘한 비교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배틀로얄의 쇼우고는 전 게임에서 자신의 여자친구가 보여준 미소의 의미를
찾으려고 다시 한번 게임에 참가합니다.
그리고 인간에 대한 신뢰를 버리지 않고 남녀 주인공의 멘토역할을 하지요.

캐칭파이어의 헤이미치는 술에 쩔어 스스로의 인생을 좀먹어가는
중년 참가지로 나오지만 그 속을 알수가 없지요.
향후 이야기 전개의 한 축을 담당하는 배역입니다.

두사람의 대사나 연기는 그래서 좀 방향이 다르지요.

배틀로얄의 원작만화에서 마츠코는 광기어린 소녀로 나옵니다.
살아남기 위해서 모든 것을 다 활용하고 자신의 몸도 내던지고
가차없이 친구들을 죽여나가지요.
이 소녀의 마음속에는 자기 밖에 없습니다.

영화에서 사바사키 코우는 열연하기는 하지만 만화에서의
캐릭터가 보여준 그런 광기는 보여주지 못하는데 아마
영화 수위조절이라는 한계 때문이었던듯 합니다.

배틀 로얄의 원작 만화에서 교사의 비중은 그렇게 크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영화에서 담임선생을 맡은 기타노 다케시는 담임 기타노역을
맡아서 정말 엄청난 연기력을 보여줍니다.

그냥 표정하나 몸짓, 사소한 동작하나로 연기는 이런것이다를
보여주는 거물같군요.

학생에게 칼을 던지고 태연하게 읊어대는 대사나. 중간에 뜬금없이
나타나 노리코에게 우산을 받쳐주고 감기조심하라며 사라지거나
노리코와의 추억담에서 학생들을 사랑하는 선생님으로서의 고뇌 표출이나...
정말 감탄스럽게 만드는 것은 총을 맞고 죽었다가 벌떡 일어나
딸의 전화를 받는 마지막 장면이죠..

이 배우를 써서 한일 합작 영화 한편 나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영화 배틀로얄의 결말은 원작만화와 조금 다릅니다.
영화에서 주인공들은 그래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일본에 남아 삶에 도전하죠.
만화에서는 아마 다른 나라로 망명하는 것으로 기억이 드는 군요.
암울한 일본의 미래에 대한 우울하고 처절한 상상력이 돋보인 작품이네요.

아시다시피 헝거게임은 수잔콜린스라는 작가의 3부작 헝거게임을 영화화 한것입니다.
이 작가가 배틀로얄의 영향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영화에서 상당부분 작품의 많은 장치들이 비슷하기는 합니다.
저는 책을 안 읽어봐서 모르겠지만 영화에서 표현되어지는 많은 부분들이
비슷하네요.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94170

1편이 헝거게임의 시스템속에서 살아남으려는 주인공들의 사투를 다루었다면
캐칭파이어는 판엠의 독재에 대항하는 다음번의 시리즈로 건너가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모양입니다.

그래서인지 결론적으로 별 재미가 없습니다.
장장 두시간 반이라는 런닝타임이 지루하게 흘러가고
눈에띄는 사랑, 액션의 장면이 보이지 않네요.

이 영화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편을 보지 못한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전편을 좀 설명해주는 부분을 끼워 넣거나

남녀 주인공이 독재시스템에 대해 두려움을 가진 존재에서
불의에 분노하고 자신들의 역할을 깨달아 나가는 과정을
좀더 개연성있게 그렸어야 하는데

이야기가 사랑도 아니고 사회에 메세지를 던지는 것도 아니고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게 흘러가네요.

거기다 헝거게임에서의 캐릭터들도 각자 신념을 가지고 부딪힌다던지
아니면 생존을 위해 처절하게 싸운다던지 이런것 없이
그저 시스템에 이리저리 쫓기고 당하는 것만 보여주다 끝납니다.

남녀 주인공의 연기 역시 좀 흐지부지하고..
들인돈에 비해서는 배틀로얄보다 가성비가 훨씬 처지는 느낌입니다.

3편에서는 뭔가 후련하고 통쾌한 반전과 액션을 보여줄런지요.
그리고 두 남자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는 여주인공의 사랑도...





덧글

  • SM6 2013/11/26 20:25 # 답글

    헝거게임 시리즈는 원작 자체가 워낙 엉성해서...;
  • 곰탱이 2013/11/26 21:10 #

    그래서 영화가 더 엉성한가요? 뭔가 폼만 잔뜩 잡았다가 끝나는 느낌입니다.
  • 이런십장생 2013/11/26 20:59 # 답글

    실제로 헝거게임에 대한 배틀로얄 표절논란이 있엇죠. 작가는 본적이 없다며 억울하단 입장을 피력했던 기억이 납니다. 뭐 증거도 없고, 배틀로얄작가측이 문제제기를 하지 않아서 논란만 있다가 종결난 사례죠. 문학계에선 우연히 똑같은 설정이나 장면이 우연히 겹치는 사례가 많은지라 무조건 의심하기도 그렇고, 실제 입증도 어렵다고 하더군요.
  • 곰탱이 2013/11/26 21:12 #

    아 그런일이 있었군요. 영화를 보는 내내 배틀 로얄이 떠오르고 특히 섬에 갇히고 이후의 상황은 더욱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문학이나 논문이나 표절시비가 참으로 난감하군요. 그래도 문학은 컨트롤 C 컨트롤V는 드문듯하죠. ㅋㅋㅋ
  • 유나 2013/11/26 21:00 # 답글

    배틀요얄은 소설이 원작이죠. 만화판도 소설과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
    이야기적인 완성도는 소설이 가장 나아요. 'ㅁ'/
  • 곰탱이 2013/11/26 21:12 #

    아 그렇군요. 저는 소설을 못읽고 만화만 봐서요. 만화도 좀 섬뜩하더군요.
  • 니코 2013/11/26 22:40 # 답글

    헝거게임 원작자가 배틀로얄에서 영감을 받아 썼다고 밝힌 작품이예요. 1권 나왔을때 작가 인터뷰 보면 나와요~
  • 곰탱이 2013/11/27 11:34 #

    역시 그랬군요.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 2013/12/15 00:57 # 삭제 답글

    원래 어린 아이들을 서바이벌 게임에 몰아넣는다는 점이 공통점이긴하지만 뭐 그런 건 흔하디 흔한 설정이니,
    오히려 영화보단 정부의 독재에 반한다는 점에서는 만화랑 흡사하더군요.
    하지만 전 헝거게임에서 꽤 마음에 든 점이 주인공 캣니스는 그렇게 강한 인물이 아닌 현실적인 인물이라는 거죠. 실제로 과연 어떤 소녀가 쉽게 혁명의 상징이 될 수 있을까요? 그녀는 활을 잘쏘는 소녀였을 뿐이었고, 작품의 중반까지는 혁명이 아닌 가족의 안전이 최우선이었습니다. 그래서 남친에게 도망가자, 대통령에게 말 잘들을게여 등등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런 점에선 맘에 들었어요. 다만 저도 소설 마지막 편에서 너무 아쉬웠네요 ㅡ;
  • 곰탱이 2013/12/16 11:19 #

    인간이 성장하듯 캐릭터도 성장해가는 것이 아닐까요?
    모든 시리즈 소설이나 영화에서 주인공들은 사랑을 삶을 배워가며 성장하니깐요.
  • 마쿠마 2013/12/17 16:10 # 삭제 답글

    저도 같은 윗 글과 같은 생각입니다.. 배틀로얄과 매우 흡사한 스토리 전개가 꼭 배틀로얄을 유럽판으로 보는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1편에서 2편으로 이어지는 스토리 라인이 너무 비슷합니다..
    개인적으로 배틀로얄이 더 재미있는듯 하네요 못보신분들은 배틀로얄 추천합니다. 좀 오래된 영화긴 하지만 그래도 헝거게임
    보는듯한 느낌에 좀더 스토리가 탄탄함을 느끼실수 있을거에요
  • 곰탱이 2013/12/18 18:30 #

    배틀로얄에서 갑작스런 환경에 처한 생존의 몸부림이 각자 다른 형태와 신념으로 부딪혔죠.
    이번 헝거게임 2에서는 그런 인물들간의 갈등과 전투장면이 많이 생략되서 그게 아쉬었네요.
  • 김정한 2013/12/18 01:14 # 삭제 답글

    배틀로얄은 보지 않았고 헝거 게임의 원작을 읽어보고 영화도 본 입장으로서 두 개를 비교하진 못하겠지만, 헝거 게임의 원작을 읽는 내내 설정이 허술하다던가 하는 느낌은 전혀 못 받았습니다. 영화에서는 확실히 소설에서 표현되는 섬세하고 복잡한 감정 묘사나 디테일한 부분에서 떨어지다 보니 미적지근한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하지만요. 개인적으로는 몇 안 되는 판타지(혹은 SF)명작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곰탱이 2013/12/18 18:29 #

    저는 소설을 읽어보지 않아서요. 기회가 되면 꼭 읽어봐야겠어요. 소설은 글을 읽으면서 두뇌가 상상력을 불러일으키지만 영화는 상상을 오히려 제한하는 비쥬얼 이펙트가 만족스럽지 못할때 실망하게 되는 듯합니다.
    헝거게임 1편 보고 다시 포스팅 해보려구요. 감사합니다.
  • 헝거게임 작가가 2014/03/10 09:35 # 삭제 답글

    베틀로얄을 모티브 삼았다고 인터뷰했었다네요..
  • 곰탱이 2014/03/18 16:39 #

    그렇군요. 비슷비슷하더라구요.
  • 우레 2014/12/24 15:28 # 삭제 답글

    헝거게임 설정듣자마자 배틀로얄이 떠오를만큼 표절느낌이 확실하게 느껴지는 것을 피할 수 없고
    북미에서는 초대박을 친 영화지만 이미 비슷한 설정을 본 우리에게는 딱히 충격도 없고 별다른 자극도 없는 그저그런 쫄망 졸작 스토리가 되어버린 듯요
  • master cho 2014/12/26 18:43 #

    동감합니다. 저도 비슷한 느낌 받았어요.
  • 히스레저스트 2014/12/28 15:58 # 삭제 답글

    영화가 전편을 설명해주는 장면을 넣는것은 전편을 본 사람에게 지루함을 안겨주지요. 엉성한건 사실이니 살명하는 장면을 낳는건 아닌듯..
  • master cho 2015/01/16 14:45 #

    좀 애매한 전개를 보여서 실망한 부분이 있어요.
  • 평론가 2018/05/28 08:01 # 삭제 답글

    맞아여 한줄요약하면
    헝거게임:배틀로얄빼낀 핵노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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