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피2 - 이거슨 해피엔딩? 영화이야기

한창 전국으로 출장다니던 장돌뱅이 시절 부산 몰운대 초등학교 근처의 모텔에서
본 화피의 전편은 슬픈 사랑이야기 였습니다.

어릴때 구미호 이야기에서 10년동안 구미호를 만난 사실을 말하지 않으면
살려주겠다는 구미호의 다짐에 그러마하고 풀려났던 나뭇꾼이
구미호와 결혼하여 온갖 풍상을 겪고 약속한 10년을 하루 앞두고
그 이야기를 하여 구미호가 사람이 못되고 남편을 죽이려다 차마 못죽이고
떠나가던 비극의 이야기 전설의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슬픈 스토리였죠.

2편은 그후 몇백년이 흘러 얼음감옥에서 탈출한 얼음요괴와
일국의 공주 그리고 그 호위무사로 환생한 세 남녀간의 러브스토리입니다.

어찌보면 유치뽕짝한 이야기를 약간은 티나는 CG와 배우들의 연기와
액션으로 잘 갈무리를 했다고 봅니다.

그러나 전편에 비하면 멜로가 현저히 떨어집니다.
그것은 아마도 번역판으로 보는 한계이겠지요.
몰입도가 영...

결말이 뭐 저래 이런 느낌이 납니다.
이것은 해피엔딩도 아니고 새드 엔딩도 아녀...

감독이 사랑에 대하여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려고 하지만
뭔가 그리다 만듯한 그림같은 티가 나는군요.

한스푼 아쉬우나 술 많이 퍼마시고 잠은 안오고
계절의 중간에서 겁나게 외로울때 킬링타임 용으로 그럭저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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