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 그레이트 & 파워풀 영화이야기

오즈의 마법사를 각색한 패밀리용 영화입니다.
부실한 애비노릇 간만에 생색낸다고 극장에 가서 제일 빠른거 달랬더니
아이맥스더군요. 헐 둘이서 거금 이만 구천냥주고 봤다는...

3D아이맥스라 그런지 화면 크고 화질좋고 입체영상 죽여주더군요.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86866

스파이더맨에서 사랑과 우정사이에서 방황하고 친구에 대한 애증으로
번민하다 결국 친구를 구하고 죽어가는 비운의 멋진 악당 고블린 주니어의
프랭코가 주인공으로 나와 마음은 착하지만 사기꾼에서 착한 본질을 찾는
마술사 역으로 등장합니다.

책에서는 도로시와 허수아비 양철인간 사자 강아지가 주인공이지만
여기서는 허접한 삼류 바람둥이 마술사가 주인공이 되어
착한 마녀, 도자기소녀, 날으는 토킹멍키와 함께 나쁜마녀 둘을
물리친다는 이야기죠.

제일 이쁜 마녀가 악당인점이 반전
주인공이 그렇게 만드는게 헐,,,,
나쁜 바람둥이 주인공...

불의 마녀역으로 나오는 밀라 쿠니스,,, 예쁘더군요..
헐...

꼭 3D로 보실것을 강추합니다. 진짜 살아있는듯 생동감이 넘칩니다.
도원경을 눈앞에 보는듯해요.

악당들이 없다면 그런 경치속에서 곰남으로 선녀와 한평생 살고 싶은....

환상적인 풍경과 생동감 넘치는 장면들만으로도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너무 나이어린 어린이들은 멀미증세를 느끼는듯 하더군요.

저도 보고나서 착시 현상이 좀 오더이다...

결국 어떻게 사는 이야기였습니다.

내면의 길을 따라서 이타적인 삶을 살라는 교훈적인 이야기...

불의 마녀 테오도라역의 밀라 쿠니스가 나쁜 언니의 꾐에 빠져

주인공이 자신을 배신했다고 생각하고 실연의 아픔으로 우는 장면이

인상적이더군요. 눈물이 흘러나오자 얼굴이 타들어가며 눈물자욱이

얼굴에 흉터로 남는거죠. 길게.....

실연의 아픔이 마음에 남는 것을 시각적으로 정말 섬뜩하게 표현했더군요.... 

마음의 흉터 영혼에 아로새겨진 상처를 어떻게 표현할까요?


곰남이 선녀를 업고 가려는 세상을 그려놓은 영화였습니다.


덧글

  • 잠본이 2013/03/24 19:47 # 답글

    모든 악의 원흉이 바로 주인공이라는 게 참으로...
  • 조나단시걸 2013/03/25 10:37 #

    그게 그렇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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