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라새우를 아십니까? 식도락

눈이 내리고 상심하고 가슴한구석에 뭐가 뭉친듯 답답하고
아련한 슬픔같은 실타래가 마음을 여기 저기 헤집으면
달려줘야 합니다.
오늘의 선택메뉴 그 처음은 양갈비입니다.
설원은 여기 쥔장님의 추천으로 마시게 된 술인데 저거 한병을 통째로 들이부어도
오늘은 취기가 오르지 않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갈비 때깔 좋지요?

먹어줘야 합니다. 이럴때는 마시고 먹다보면 괴로움이 가실까요?
이것은 모두 갤노트2로 찍어준 사진입니다. 지인이 갤노트 2를 구입했는데 카메라가
제것보다 좋더군요. 저는 1을 쓰는데 일단 사진이 더 사실감 넘치게 나와서
제 기존 포스팅의 숯불사진이 보라색 비슷하게 나오는데 갤노트2는 제 색깔
그대로 잡아주는군요.

그런데 고기는 실제 고기처럼 사실감이 강조되서 맛깔스러움이 덜해보이는듯

뭐 아님말고요....

암튼 이날 여러장을 찍어봤습니다.
이날의 백미는 향라새우였습니다.
생새우를 팬에다 살짝 구워서 튀김옷을 입힙니다. 그리고 누룽지와 함께 매운 양념으로
볶아낸 것이지요. 매콤한 맛이 술안주로 쥐겨줍니다. 특히 맥주와 궁합이 잘 맞습니다.
보통 생새우를 써서 소스에 담가 내는데 여기는 이렇게 건식으로 요리하시네요.
맛있습니다. 누가 생각나는군요. 젠장....
이것은 중국식 냉면입니다. 고구마전분을 써서 부드럽고 투박한 맛을 냅니다.
육수는 우리네와 비슷한데 좀 더 달달한듯,,, 해장으로 좋지요.


이날 눈이 펑펑 내렸습니다. 온세상이 하얗게 덮였죠.

눈오는 정자에다 가인이 술상차려
숯불을 피워놓고 고기를 굽는구나
옥수로 따라준 술잔 달빛품고 빛난다

이젠 술만 마시면 자동으로 시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mmmmmmmmmmmmmmmmmmmmmmmmmmm 미쳤구나 미쳤어

덧글

  • 건즐 2013/02/27 11:20 # 답글

    으~ 이 블로그에 왔다 가면 왠지 무언가를 먹어야 한다는 강한 의지가... 늘 식욕을 복돋아주심에 감사드립니다. ㅎㅎ
  • 조나단시걸 2013/02/27 11:27 #

    무엇을 먹는가 하는 문제가 아니고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요즘 깨달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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