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히다 창작글


하얗게 밤을 밝히는 그리움 그리고 잠들지 못하는 나
그대말대로 별은 하늘에서 아름답게 빛날때 별이기에

설령 그대라는 별이 내게로 내려와 내어깨를 베고
평안히 잠든다하여도 난 그 별을 하늘로 보내야 합니다

빛을 잃고 지구로 날아든 식어버린 돌덩이는 더이상
아름답지 않을테니까요 그저 잠시 별을 품었음에 웃을뿐

별이 돌아간 다음 내영혼에는 아마 다시는 치유되지 못할
불치의 상처가 길게 고랑을 내고 나를 괴롭힐 겁니다

어느새 내 가슴에 깊이 박혀 빛나는 보석같은 그대여
그대 내사랑으로 인해 가슴 아프고 연민하지 않기를

내 이미 그대를 품었기에 고독한 매일의 산행도
바람을 맞으며 뻥뚫린 가슴을 안고 추는 검무도 감내하느니

그대 하늘에서 빛을 내며 행복하기를

잠들기전 가슴에 품은 그대를 보고 미소를 짓는 나
그대의 얼굴이 처연해 보인다고 했던건 내것이 아니기에

가질수 없는것을 갈망하는 감미로운 형벌을 홀로
감내하고 있음이니 그리움으로 인해 마르는 영육도 기쁜것을

그대는 나를 보며 큰 눈을 반짝이고 난 그 이마 그 콧날
그 입술에 입맞추고 잠드네 꿈결에서 날아올라 이르기를

그대 따스한 품안에 머리를 묻고 꿈꾸고 싶어라



덧글

  • 애쉬 2013/02/11 09:14 # 답글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조나단님 ㅎ
    요즘 재미나게 보는 작품의 주인공 본명이 조나단 마르인데... 동료들은 '꼬마 요나'라고 부르더군요
    (일본 만화 '요르문간드'예요)
    즐겁고 뜻한 바 이루시는 뱀의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 조나단시걸 2013/02/11 11:47 #

    한번 봐야겠네요 그 작품 애쉬님도 행복하고 건강한 일년되세요
  • 애쉬 2013/02/11 13:51 #

    "나는 무기상인과 여행을 떠났다"
    라는 부재가 달린 소년병의 이야기입니다.
    철 들기 전 부터 전란에 부모를 잃고 총칼을 들고 생존하는법을 배운 소년이 우여곡절 끝에 초국적 무기상인의 사병이 되어 무기상인을 호위하는 이야기입니다. 무기 상인은 앳된 아가씨이고 호위 부대의 동료들은 사연 많은 백전노장의 용병들이죠. 제3세계 분쟁, 무기 딜러들, 국경없는 의사회 등등 재미난 소재들이 무겁게 깔린 설정을 캐릭터들이 경박(!)하게도 무게감을 줄여줘 즐겁게 보고있습니다.
    타이틀 요르문간드는 세계뱀... 북구의 신화에 나오는 세상을 다 삼키고 하늘만은 어쩌지 못한다는 신화의 마물입니다.
  • 조나단시걸 2013/02/12 17:36 # 답글

    검색을 해보니 애니로도 나와있군요. 어디서 구해서 한번 봐야겠어요.. 고대 기사물이면 좋을텐데 현대물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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