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몹시도 추운 오늘 같은날 화주에 중국요리 식도락

이렇게 차가 나오는거 보면 여기는 중국음식당입니다. ㅎㅎ
대림역 부근에 있는 단골집 노언니 우육면집이죠.
자리에 앉으면 미역줄거리 무침에 짜사이가 나옵니다.
산간지방의 김치같은 느낌이 날정도로 짜죠. ㅎㅎㅎ
컵술을 시켜봅니다. 뚜껑을 벗겨내면 바로 술잔안에 고량주가 담겨진 술이죠.
가볍게 한잔하여 취기를 느끼기에는 좋다는...
첫요리는 새우 청경채 볶음입니다. 새우와 청경채가 굴소스안에 버무려져
누워있네요.
간간하고 아삭하고 쫄깃한 재료의 식감이 살아있습니다.
소고기 홍소볶음입니다. 고기가 좀 퍽퍽한데 술안주로 괜찮습니다.
퍽퍽한 식감을 즐기지 않는 분들에게 비추.. 음 중국식 장조림같습니다.
햄만 빠졌으면 정말 좋았을것 같은 투박한 맛의 볶음밥입니다.
야채 계란 소금 기름만 사용한 그런 옛날식 볶음밥의 맛이랄까?
서비스로 나온 감자볶음 요리인데 차가운겁니다. 감자를 아삭하게 볶아서
식힌듯,, 밥반찬으로 훌륭하네요.

바람불고 날 추울때 연인의 오물대는 볼우물을 보면서
마시고 싶네요. ㅎㅎㅎ

가인을 앞에두고 술한잔 기울이니
삭풍의 겨울날도 따스한 봄날되어
내님의 눈웃음한번 술한잔이 넘어가네

그녀의 눈망울이 취기어려 반짝이고
홍옥색 그입술이 생기어려 빛이날때
가인의 입술에묻은 향기맡고 취하리라

맛있게 오물대는 연인의 두볼에는
볼우물 깊게패여 귀여움 더하누나
한잔술 같이나누며 흥취일랑 오르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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