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늑대아이라는 일본 애니메이션입니다. 영화정보는 위에 있구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힘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모성애"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생활의 달인에 출연한 대학 학생식당에서 라면을 12개씩 번개같이 하루에도 수백개씩
기가막히게 끓여내는 라면의 달인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대요.
그게 엄청 센불이라 달인과 불 사이에 한지를 놓으면 한지가 타고 오징어를 놓으면
오징어가 구워지던데요. 힘들지 않냐는 PD의 질문에 달인 왈
엄마니까요. 엄마니까 참고 할 수 있어요.라고 하시더군요. ㅠㅠ
이 영화의 주제가 바로 그겁니다.
여기서 부터 약간 스포일러인데요.
어렸을적 불우하게 성장하여 대학에 입학한 주인공 여성은 대학에서 우연히 마주친
우수에 찬 눈빛을 가진 도강생과 사랑에 빠집니다. 근데 그 도강생이 바로 늑대인간이죠.
늑대인간의 마지막 후손...
*도강생 : 학교에 등록하지 않고 임의로 강의를 듣는... 일본은 이게 흔한 모양인듯
그래서 사랑하고 첫애를 낳고 어렵지만 힘들게 알콩 달콩 사랑을 키워 나갑니다.
그런데 둘째애를 가졌을때 아빠가 엄마를 몸보신 시켜주려고 사냥을 나갔다가
죽음을 맞이하죠...
그래서 결국 이 엄마는 애둘을 데리고 깊은 산골마을로 귀농을 합니다.
보통 아이도 아니고 늑대인간인 아이들을 데리고 젊은 엄마가 얼마나 고생이 심할까요?
이 엄마는 양육과 생존을 배워가며 가이없는 사랑으로 두 아이를 길러냅니다.
아이의 이름은 눈과 비죠.
둘이 태어나는 날 첫애는 눈이 내려 눈 둘째는 비가 내려 비...
이 아이들이 늑대와 인간사이에서 자신들의 길을 선택하도록 엄마는 최선을 다해 이들을
돌보고 키워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안타깝고 슬프고 때론 잔잔한 기쁨에 웃고
사는 이야기에 감동받은 애니메이션이라고 할까요?
영화의 주제는 마지막에 엔딩 롤이 올라갈때 나오는 OST에 나옵니다.
두갈래의 길에서 한길을 선택하게 하고
00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그게 부모의 길인 듯 합니다.
자식이 걸어갈 길을 최대한 도와주고 애잔한 마음으로 바라봐 주는 것,,,
부모가 된다는 의미... 그것을 돌이켜 보게 해주는 애니였습니다.
몇가지 아쉬움도 남지만 전체적인 완성도에 비해 가벼운 결점이니깐요.
부모라면 한번 꼭 봐야 할 애니라고 생각합니다.
덧글
참고로 저는 남자고..영화도 무척이나 재미있게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