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는 일단 맛이 좋습니다. 이 가격대에 이렇게 맛난 파스타와 피자를
먹기는 쉽지 않죠. 특히 점심메뉴가 싸고 가성비 높고 훌륭합니다.
두번째 여기 서빙하시는 키큰 남자분 서빙의 태도가 정말 훌륭합니다.
친절하고 싹싹하고 행동에 절도가 있습니다. 알고보니 태권도 맨!!!!
미남에 키도 훤칠하고 몸매도 딱 각이 잡혀있죠. 여성분들에게 강추...
세번째 제일 맘에 드는 점
여기 주방장의 경력이 오래되어 창의적인 요리를 내어줍니다.
요리에 경험과 연륜이 녹아 있는거죠. 소스도 독특하고 데커레이션도 좋아요.




빵은 무미한데 씹을수록 고소하네요.


저 피자의 토핑은 햄이 아니라 사과라는 것 잊지마세요..

씹을수록 입에 착 감기는 맛




비오는 날 여기서 아리따운 제자와 빗소리와 조지 윈스턴을 들으며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눈을 반짝이며 나누는 홍복을 누려보기를 바랍니다만...
요즘 제자녀석들 중에 기술이야기를 하면 눈을 반짝이며 듣는 놈들이 없어서리..
스승에게 아리따운 제자는 열심히 하는 녀석들인데...




모두 깔끔하고 세련된 맛이 납니다. 내공이 담겨있어요. 피클도 아삭하고 너무 시지 않습니다.
고추절임도 깔끔하게 매운맛이 나죠.

이집처럼 이렇게 맛나게 요리하는 곳은 드물다고 봐요.

특히 친구가 먹으라고 사줄때는 체면차리지 말고 맘껏 먹어야 해요.

씹을수록 닭고기의 부드러움과 향이 잘 느껴집니다. 그리고 피의 크러스피한 식감도 좋구요.

단 시간이 지나면 치즈가 굳으면서 맛이 너무 진해지는데 이것은 용기를 온도를 오래
보존하는 것으로 바꾸거나 하면 되겠지요.

입에 착 붙는 감칠맛이 있네요. 바다의 맛을 간직한 파스타라고나 할까?
소스에 정성을 정말 많이 들였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더군요.

그런데 이집은 직접 고기를 갈아서 아주 신경써서 만든 소스와 곁음식을 잘 데커레이션 했습니다.
스테이크의 식감도 뛰어나고 소스와 버섯의 궁합도 예술입니다.

커피맛도 원두를 잘 내려서 아주 굿...


프랙티컬하고 로맨틱한 식사를 즐겨보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태리 국수와 부치기가 한국에서 왜 일케 비싼지
이해가 잘 되지 않는 사람입니다만
이집의 실용적인 가격과 맛이라면 환영입니다.
주방장과 서버의 내공이 돋보이는 집... 방이동 그라쏘입니다.
덧글
사진으로 보니 비오는날 연인과 함께 식사를 즐기며 천장에 흘러내리는 빗물을 감상하면 분위기에 취해 사랑이 2배 증폭할지도 모르겠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