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사미리칸트 식도락

오랜만에 사미리칸트를 방문하니 샐러드로 이런걸 주더군요. 전에는 못먹어 봤는데 치즈를 얹어주더라는..
역시 이집 맥주는 넘버 9이 최고...
독하고 쌉싸름한 여운 그리고 터프한 목넘김,,, 사내들의 맥주,,, 밭갈고 트랙터위에서 마실법한.,.
제가 좋아하는 당근김치 나와줍니다. 저 고추에 양파절임은 전에 못보던건데 한국식인듯..
저 접시는 어느나라 것인가요? 암튼 예쁘게 생겨서 한컷,,, 저 빵도 주더라구요. 여기 한동안 안간 사이에 뭐 주는게
늘었습니다. 자꾸 주면 좋지요.
이 소스 맛있지요. 매콤하고 개운한 맛,,, 거기에 저 빵 부스러기를 비둘기처럼 주워먹으며 메인을 기다리다 보면
고기빵 나와줍니다. 이거 정말 별미더라구요.
속에는 이렇게 만두처럼 양고기와 야채가 들어있습니다. 양고기 특유의 향미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이것도 달콤한 자극이죠. 바삭한 빵껍질 부드러운 속살, 그리고 양고기와 야채 구웃,,,
이어 양꼬치와 닭꼬치가 등장합니다. 역시 가스레인지에 일일히 손으로 구운 이집의 꼬치는 일미죠 일미..
노릇하게 구워진 양고기 육즙이 나오는 부드러운 속,,, 거기에 이번에 나온 닭꼬치는 예전처럼 짜지도 않네요.
닭고기의 부드러움과 향을 잘 살린 구이입니다.
이집의 닭꼬치 양고기도 좋지만 이 닭꼬치도 예술입니다. 정말 독특한 양념을 발라 잘 구워져서
비린내도 없고 부드럽고 씹을수록 쫄깃하네요... 부드러우면서 쫄깃하기 쉽지않은데...
맥주를 부르는 닭,,,
저 양파와 함께 먹어주는 양꼬치 이거 새로운 술을 부릅니다. 그래서 등장한
이렇게 예쁜병에 담긴 보드카를
이렇게 예쁜잔에 따라서 마셔줍니다. 부드럽고 깔끔하고 독한 보드카,,, 우즈베키스탄 여성들처럼
하얗고 부드럽고 요염한 느낌입니다. 목넘김이 깔끔한데 속에서 확 치고 오르네요.
결국 꼬치들을 접시에 모두 빼놓고 하나씩 찍어서 식기전에 얌얌 먹어줍니다.

술이 엄청 오르고 정말 3주만에 대취하는군요. 친구가 윙크를 해줍니다. 비와당신? 콜?
3차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카메라에 담겨있군요. 정말 오랜만에 또 와보네요. 이집
갓김치에 묵은지를 서비스로 내주고 밥을 가져와 돌돌 말아주는 이 노래방...
손님의 건강과 위장을 생각해주는 배려입니다.
이날 친구와 저는 애창곡 비와 당신을 박중훈과 노브레인의 버전으로 열창을 하고
둘이서 락 페스티발을 펼쳤지요... 끝나고 나니깐 술이 깨더라는...

그런데 깊은 심마는 도무지 술을 마셔도 노래를 불러도 운동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벗어날 수 없네요.
선방에 들어야 하는데... 요즘은 도대체 마음을 볼 수 없습니다.

심사유감이네요...

덧글

  • 한도사 2012/04/03 13:00 # 답글

    <오리지널 코발트> 라는 단어에 주목해야 하는데.
    코발트의 원산지는 예전부터 아프가니스탄이었고, 여기서 채굴되는 짙푸른 안료를 '코발트'라고 불렀어.
    이 코발트는 파란색을 내는 유일한 안료로써, 회회청(回回靑)이라 불리웠지.
    신라시대부터 한반도에도 수입되었고, 청화백자의 푸른색과 아랍지역 아라베스크 문양의 푸른색을 내는 주요한 원료지.
    현재는 콩고에서 주로 채굴되지만, 옛날에는 아프간-우즈벡 국경 산악지대에서 채굴되어 동서양으로 교역되는 귀한 물건이었기 때문에, 사마르칸트 지역에서는 '오리지널 코발트'라는 단어를 쓰는거지. 자기네가 원조라는 자부심이자 허풍인거야.
  • 조나단시걸 2012/04/04 23:45 #

    코발트 블루의 그 푸른색이 회회청색이군요.. 역시 형님은 만물박사...
  • 애쉬 2012/04/05 15:47 #

    흙덩어리가 자기가 되는 자화현상이 일어나려면 1100도 전후가 되어야하는데요
    그 온도에서는 거의 모든 안료들이 타버리고 색이 옅어져버리는 반면
    코발트는 프르뎅뎅한 검은 잿빛의 그림이 새파랗게 발색을 해서 아름다운 청색(코발트 빛)으로 개화합니다.
    이 청색이 청화백자를 성립하게 합니다.

    요즘의 화려한 색 도안들은 자기를 만든 후에 색을 입혀 400도 전후의 저온에서 한번 더 구워내는 식으로 올립니다. 자기와 함께 만들어지는 그림은 푸른 청화, 붉은 철화 정도 밖에 없습니다^^

    회회청(=코발트)는 실크로드를 타고 중국으로 와서 청화백자가 되어 다시 실크로드를 따라 팔러나갔다죠

    그 실크로드의 한 가운데 한무제 티무르의 도시, 사마르칸트가 있었습니다.
  • 2012/04/03 13:0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조나단시걸 2012/04/04 23:45 #

    감사합니다. 저도 그게 자꾸 헷갈려요.
  • 카이º 2012/04/03 20:17 # 답글

    그러고보니 사마르칸트가 저희동네.. 안암에도 있는데 형제가 한다고 하더라구요
    흠.. 꽤 독특하네요!
  • 조나단시걸 2012/04/04 23:46 #

    맛도 독특하고 맛있죠.
  • 미도리 2012/04/04 20:17 # 답글

    양꼬치 먹음직스럽네요 .. 갑자기 소주가 땡기네요~~~^___________^
  • 조나단시걸 2012/04/04 23:46 #

    양꼬치에는 보드카나 베갈이 역시...
  • Creator 2012/04/05 12:37 # 답글

    오옷인기글메인에 술과고기가.. ㅋㅋ 보드카는 전에포스팅하셧던 불뿜는사람처럼진짜불뿜을것같아서자제하는중입니다 ㅋ몸에열이많은편이라ㅋㅋ
  • 조나단시걸 2012/04/05 13:02 #

    맥주에 과일을 추천합니다. 열많은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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