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 나온 암탉- 자녀들과 꼭 봐야하는 애니메이션 영화이야기

중학교 1학년에 교생 실습을 나온 여선생님 두분이 구연동화로 들려준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듣고 눈물을 쏟다가 아이들의 놀림거리가 된 일이 있다.
물론 누가 지금 놀리면 내게 반쯤 죽겠지만,ㅋㅋ 그때는 정말 부끄럽고 하지만 너무 슬퍼서
울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이 영화는 정말 잘 만들어진 한국적 애니메이션이다.
화폭을 보는 듯, 아름답게 펼쳐지는 배경과 생동감 넘치는 주인공들의 움직임
그리고 배역에 잘 어울리는 더빙까지 음악과 더불어 나무랄데 없은 애니라고 생각한다.

날 수 없는 거위의 꿈처럼 양계장의 알낳는 닭으로 태어나 마당을 동경하고 마당에서
쫓겨나 자연속에서 자신의 꿈인 알을 품고 새끼를 낳아 기르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 잎싹의 모습은 어른들에게 꿈이란 무엇인가? 사는게 무엇인가?에 대한
화두를 던져주며 공감과 반성을 줄 수 있고
아이들에게는 모성과 이타적인 사랑을 잘 가르쳐 줄것이라 생각한다.

부리가 상하도록 아들초록에게 묶인 끈을 풀어주려 노력하는  엄마 닭 잎싹,,
아들이 자신고 다른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며 넓은 창공으로 아들을 떠나보내는
잎싹의 모습은 

50년대 우리나라를 일으키고 자식들을 훌륭하게 키워낸 어머니들의 모습을
보는듯했다.

덧글

  • 동군 2012/03/13 13:15 # 답글

    저 이거 보고 펑펑 울었어요.
    "날 먹어..." 라고 말하는데 으아아아아아아....앙...
    뭔가 복잡 미묘한 심경이 한번에 몰려오더군요. 족제비도 이해가 되고 암탉도 불쌍하고 으아아앙..
    훌륭한 애니라고 생각하였습니다.
  • 조나단시걸 2012/03/13 20:22 #

    전 솔직히 그부분은 좀 작위적이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차라리 거기서 족제비를 피해 절벽에서 날아오르고 육신은 족제비에게 영혼은 초록이에게 날아갔다면 하는 생각이 좀 들더군요. 초록이를 보낼때 오히려 눈물이 나더군요. ㅠㅠ 로버트 태권V이후 우리나라의 훌륭한 애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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