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늙어가는 친구에게 세상에 말하다

잘 보거라 동팔아!  어제는 술을 쳐마시고 뻗어서 나는 왜 사십 중반이 되도록 왜
연애 한번 못해보는 거냐고 푸념을 하다가 잠드는 너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안타깝고
측은해서 뭐라고 위로를 해주고 싶은데 말은 떠오르지 않고 그래서 네게 이렇게
한방으로 이해되는 사진을 보여주기로 했다.

사실 네가 머리숱이 좀 적어서 그렇지 남자로서 못생긴 얼굴은 아니야.
오히려 상당히 신뢰가 가는 용모라고 볼 수 있지...
아 이 남자라면 결혼해서 바람은 못피고 상당히 가정에 충실하겠구나!!!!!!!!!! 이런 느낌
그리고 네가 뭐가 부족해
요즘같은 실업대란에 직장이 없니? 모아놓은 재산이 없니?
1남3녀의 장남이지만 동생 셋은 전부 시집 잘보내고 부모님께서 아파트 한채
턱 주실테고...
또 너의 썰렁하지만 가끔 재미있는 유머감각과 오랜 여동생들과 엄마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오는 시즌 절정 드라마읽기 센스, 온갖 요리 다하기 스킬. 집안잡일 다 해치워 장기등이
빛을 바라는데,,,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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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조금 부족한 게 바로 저 순발력과 썰이야...
여자 바꾸기를 내가 한참 운동할때 죽도바꾸기하듯 갈아치우는 한민이를 보렴!!!!!!!!!!!!!!!
네게는 없고 한민이 한테 있는거 바로 저거다.
여성의 마음을 흐뭇하게 만들어주는 썰, 구라, 재담, 스피칭 스킬...
너와의 대화는 보통 유익하고 즐겁지만 많은 여성들이 네게 말하자나.....
미안해요!!!!!! 동팔씨!!!!! 동팔씨에게서는 이성이 아니라 동성이 느껴지네요..
그래 이제 이성이 느껴지도록 너의 눈빛을 오빠모드에서 느끼한 쌍칼모드로 바꾸고
너의 혓바닥 근육과 뇌신경에 좀더 썰링을 한다면 너의 삭막한 연애생활이 좀더 블링블링 해지겠지...
칭구야 노력 좀 해봐
그리고 내가 너한테 소개해주려던 2살 연상의 간호사
올봄에 시집간다더라...
지금 네 나이에 연상 연하 가릴처지냐 이 개색히야
정신 좀 차리라구...
이제 나도 네 치닥거리 하는게 지겹다... 자력갱생하던지 한민이 한테 가서 배워라..
이성을 유혹하는 스킬 가르쳐주는 학원다니느니 한민이 한테 배우는게 백번 낫겠다.

덧글

  • 2012/02/26 20:3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조나단시걸 2012/02/26 21:49 #

    친구에게는 저렇게 충고해도 저도 저런 스킬은 없네요. ㅋㅋ 역시 진심만이 통한다고 생각하는 1인인지라~
    아 뻘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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