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아프고 잘 안들리는데 외이도 염이 도져서 그런줄 알고 냅뒀다.
바쁜 직장생활을 통해 병원가서 진득하니 검사받을 새도 없고 해서
젠장 중이염으로 고막천공이 일어나 수술을 해야한다네.
며칠간 병원가서 정밀검사받고 다음달에 수술받기로 한다.
이런 수술날이 생일이네...
형님들께 문자를 보냈더니
귓빠진날 귀수술하네 소머즈 귀달아 달래라
생일이라 귀술술하고 새로 태어나는거...
이런 동생의 불행을 즐기는 듯한 답문이 날라온다.
ㅠㅠ
수술하면 2주는 머리를 못감는단다.
그래서 오늘 완전 삭발을 해버렸다.
거울을 보고 깜짝 놀랬다. 내가 봐도 내가 무섭다.
어쩐지 버스며 지하철을 타자 다들 나랑 시선을 안 마주치더라니.
어떤 예쁜아가씨는 내가 좀 쳐다보자 얼굴이 사색이 되더라...
빈혈이 있어 그러나보다 했더니...
머리를 완전 삭발한 곰은 뭐라고 부르나...

태그 : 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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