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연맹 '한국어 보조어' 비난 여론 확산 세상에 말하다

http://www.mookas.com/media_view.asp?news_no=12179

평소에 나는 태권도 국제화론을 주장해 왔다. 태권도의 제 2세대
선배사범님들의 피땀어린 노력으로 전세계에 퍼진 태권도는
이미 그 나라에서 깊이 뿌리를 내려 현지인 사범들을 많이 배출한
실정이다.

여기 한분의 사범님이 계신다.
곽기옥 사범님 일찍이 아프리카 가나에 해외사범으로 파견되어
열악한 환경속에 그나라에 태권도를 심어놓고 귀국하신 분이자
내가 마음속으로 깊이 존경하는 스승님중의 한분이다.

이분께 나는 구형품새중 "십수"와 수많은 武理를 배웠고 무엇보다
고매한 인품과 덕성을 본받고자 노력하고 있다.

곽사범님께서는 태권도를 그나라의 특수부대와 군대에 먼저 보급을
하셨는데 그러다 보니 군부국가인 가나에서 고위층들에 제자들을
많이 두게 되었다. 하지만 이분은 한번도 권력을 남용한적 없으시고
그러한 정치적 끈을 통해 대한민국의 이익을 위해 고군분투하셨고
(실제로 초창기 가나에서의 무역활동이나 상업활동, 이민자 정착과정
에서 곽사범님의 도움을 받은 굴지의 업체와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하지만 한번도 그 도움에 답례를 구하신적이 없으며 현지에서 길러낸
제자들이 4단이 되자 이제 너희들은 성인이 된것과 같으니 협회는
알라서 해라 하시며 협회를 내주고 물러나와 후학양성에만 매진하셨다.

오죽하면 태권도로 미국이나 캐나다에 진출하여 성공한 제자들이
매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고 비행기표에 용돈까지 챙겨드리면서
내외분을 해외여행을 시켜드릴 정도로 존경받는 분이시다.

이분이 외국에서 제자들을 길러내실때 그 흔한 도복한장, 단증장사를
안하시고 자식처럼 대하셨기에 가능한 일이다.

존경받는 수많은 사범님들의 이면에는 바로 이런 군사부일체의
가르침이 있었던 것이다. 군사부일체는 백성들을 이끌기 위해서
한말도 되지만 군왕과 스승이 스스로 아버지처럼 백성과 제자들을
대하라는 말도 된다.

이분의 제자들과 내가 대담을 나누어봤는데 스승에 대한 존경심이
하늘을 찌른다. 어려울때 아버지처럼 가르치고 먹여주고 재워주고
사람으로 올바로 살도록 이끌어주셨다는 것이다.

이들에게 한국은 스승의 나라요. 제2의 모국이다.

나는 일찍이 외국을 돌며 수많은 외국사범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쳤다.
비즈니스차 외국을 갔을때는  인종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지만
태권도 도복을 입고 외국을 방문했을때는 나는 언제나 "sir"로 불리며
존경을 받았다.

그게 태권도의 힘이다.

스승께서 "태백"품새를 가르쳐 주실때, 우리민족의 이념은 "홍익인간"으로
전세계 어느나라의 건국이념에도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깊은 뜻은
없다며 태권도로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해줄것을 당부하시며 내게
검은 띠를 고쳐매 주셨다.

그 한마디를 가슴에 품고 나는 십여년간 국제사범으로 한치의 부끄럼없이
세계를 누비며 살아왔다.

내가 말하는 국제화는 이런것이다. 우리것이 세계의 것으로 자리잡고
우리의 교육와 얼과 문화가 세계화가 되어 코리아를 널리 알리는것.

한개인의 정치적 야욕으로 인해 이런 자부심이 무너지고 장사논리에
의해 스스로 미래를 포기한다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다.

멀리 보면 올림픽은 큰것이 아니다. 올림픽은 스포츠의 제전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무것도 아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명예에 눈이
뒤집혀 스포츠 정신의 가치를 무시하고 금메달에만 연연하는 이런
분위기에서는 더더욱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가 무술을 통해서 배우고 후세에 전해야할 가치는 바로 인간에
대한 이해이다. 무술을 고련하면서 우리는 스스로에 대해 배우게
되고 나와 타인의 고통을 알게 되는 것이다.

오랜 무술고련을 통해 내가 알게 된 검은띠의 4대 정신이 있다.
예의, 모범, 친절, 배려이다.

존경할 수 있는 어른을 예의로 모시고 동료와 후배들에게 스스로
모범이되며, 이웃과 타인에게 친절하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배려할 수 있는 인간이 되는것.

그게 검은띠를 두르는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런정신을 널리 퍼뜨려 무도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것, 그게 우리 사범들이 해외로
진출하여 전해야 할 홍익인간의 정신인 것이다.

훌륭한 선배는 아름다운 뒷모습을 후배들에게 늘 보여주는 사람이다.

오늘 자신의 야욕을 위해 태권도의 한축을 무너뜨린 누군가가
자신의 임기가 끝난후에 어떤 뒷모습을 보여줄지 입맛이 씁쓸하다.

헤이 닥터  그대의 태권도계 별명이 뭔지 아시오? 부끄럽소.
술좀 끊으시오. 작작, 이제 한단체의 수장으로서 후세의 모범이
되도록, 사후에도 존경받는 한국의 인물이 되도록 노력해보시오. 좀

아 정말....

핑백

  • EBC (Egloos Broadcast Center) : 10월 28일 이브닝에 실린 글 2010-11-02 12:08:55 #

    ... 이 있거나 읽고 싶은 책이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세요.이브닝 기자님이 보실 수 있도록 공개 댓글로! (비공개 댓글로 작성하시면 기자님이 못보십니다.)세계연맹 '한국어 보조어' 비난 여론 확산 by 길벗 (책 2권+뮤지컬 ‘점프’ 티켓 2장)밴쿠버에서 김밥 천국을 다녀오다 by yama[대한민국] 북한(North ... more

덧글

  • highseek 2010/10/27 16:39 # 답글

    참 어이가 없네요. 회장이란 인간이 정신머리가 있는건지 원..
  • 滑空하는곰곰 2010/10/27 16:52 # 답글

    대체 한국어를 보조어로 격하시키다니..
    한국인으로서 안타깝다랄까, 자존심이 없는것같다랄까...
    하여튼 너무 안타깝네요..
  • 키세츠 2010/10/27 17:23 # 답글

    이제서야 뉴스를 본건데... 정말이지 미치지 않고서는 내릴 수 없는 결론이군요.
    뉴스 찾다보니 IOC가 공식언어로 불어에 우선순위 두고 있는 것과 비교됩니다. 아, 진짜... 어이가 가출이네...
  • Sakiel 2010/10/27 17:27 # 답글

    동네에 있는 '영어로 태권도 수업 가르쳐 드립니다'가 생각나는군요.
  • 울군 2010/10/27 17:31 # 답글

    이건 또 무슨 망언이랍니까...
  • 한도사 2010/10/27 17:32 # 답글

    바바예투 노래만 들어도 스와힐리어가 배우고 싶어지는데...
    전세계 5천만명의 태권도인들이 한국어를 사용한다는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 인가.
    그걸 제발로 일부러 빼 버렸다니.
    이완용만 매국노 인 것이 아니지.
  • 길벗 2010/10/27 22:46 #

    가장 큰 힘중의 하나인 언어의 힘을 내주었으니 말이죠. 말과 몸으로 교수하는 것이 무술인데...
  • 飛流 2010/10/27 17:43 # 답글

    작정하고 미쳤군요......
  • kykisk 2010/10/27 18:00 # 답글

    작정하고 미쳤군요......(2)
  • 라세엄마 2010/10/27 18:23 # 답글

    ..잠깐 그럼 유도는 일본어로 해야 되고 요가는 인도어로 해야 되고 라틴댄스는 뭐냐.. 브라질어..;? 우와?
  • d 2010/10/27 18:30 # 삭제

    국제대회에서는 유도 일본어 써요ㅇㅇ
    요가도 다 개네들 전문용어 씀
  • 天時流 2010/10/27 18:35 #

    바둑도 국제 대회에선 일본 옹어 씁니다. --;;;
  • 라세엄마 2010/10/27 18:38 #

    설명을 요구하셔서 첨언하자면 별로 한글을 쓰던 영어를 쓰던 상관없다는 쪽이지만 태권도는 우월한 우리민족의 유일무이하게 우월한 홍익인간 이념이 담긴 우월한 무술이고 내 사범님은 해외에 가서 권력을 잡았는데도 정말로 청렴결백하고 의롭고 다정하고 존경스럽고 앞뒤좌우 멋있어서 세계각지에서 아버님으로 추겨세워주는 분인데 감히 그런 우월한 태권도에게서 한글을 뺏다니 이런 천하에 무도한 놈 같으니라고... 라고 하길래 쓴거에요
  • 라세엄마 2010/10/27 18:38 #

    참고로 저 기사에서 연관된 기사 하나만 가면 대회에선 그대로 한국어 쓴다고 나와있네요[..
  • 태권도 2010/10/27 18:43 # 삭제

    자세히 읽어보시면 왜 그런지 아실텐데요. 영어와 불어를 같이 쓰게 되어도 불어가 더 우선시 되는 쪽과 그렇지 않은 태권도 측의 한글은 문제가 크지요.
  • Bohemian 2010/10/27 20:04 #

    ......"세계화가 어떤 것이며 어떻게 되어야하는 것에 대해서 쓰고 그로인해 이 일의 어떤 점이 부당한가를 이야기하고자 한 글이라고 보는데.....저랑 전혀 다르게 이해하시는 듯 보이는군요..
  • 킹오파 2010/10/27 21:26 #

    홍익 인간의 이념? 애초에 태권도는 가라데를 모방한 무술이었는데요? 그리고 바둑하는 나라는 거의 없죠.
  • 길벗 2010/10/27 22:45 #

    ㅎㅎ
  • highseek 2010/10/27 22:50 #

    태권도가 가라데에서 유래한 무술이라는 것과 홍익인간의 이념을 태권도로 구현하는 것이 무슨 상관인지?

    이 글은 국제화 라는 개념에 대한 글쓴이의 생각(내가 말하는 국제화는 이런것이다. 우리것이 세계의 것으로 자리잡고 우리의 교육와 얼과 문화가 세계화가 되어 코리아를 널리 알리는것.)과, 이런 관점에서 비추어봤을 때 저 회장의 행동에 어떤 문제가 있는가를 이야기하는 글이지, 우월한 우리민족의 유일무이하게 우월한 홍익인간의 이념이 어쩌고..하는 글이 아닙니다.
  • 라세엄마 2010/10/28 22:28 #

    우리민족의 이념은 "홍익인간"으로 전세계 어느나라의 건국이념에도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깊은 뜻은 없다


    어라 잠깐 건국이념과 민족이념을 혼동하는거 이전에 민족이념이라면 한창 돌도끼들고 뛰어다닐때부터 홍익인간을 이념으로 삼아 왔다는 거군요..?
  • ARX08 2010/10/27 19:04 # 답글

    같은 논리로 한국의 공식 언어도 영어로 바꾸겠네요
    무서운놈들
  • 2010/10/27 20:1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길벗 2010/10/27 22:43 #

    글쎄요. 아마 힘들것 같습니다. 분하지만...
  • toRoad™ 2010/10/27 20:47 # 답글

    어이가 없군요. 허허... 참나...


    곽기옥 사범님은 참 대단하신분 같네요.

    아 그리고 댓글다는데 글자가 잘 안보여요. ㅠㅠ
  • 길벗 2010/10/27 22:41 #

    네 곽기옥 사범님은 정말 존경받을만한 스승이십니다. 댓글배경창 바꾸었습니다. 제가 아직 이 블로그 사용법이 익숙치가 않네요.
  • 이브닝 김중기 2010/10/27 21:20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석간신문 이브닝 편집자입니다. 이글루스와 공동으로 매주 블로그 지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포스팅의 편집과 게재를 허락하신다면 '이글루스로보는블로그세상' 태그를 달아주세요. 책 2권을 드립니다. 이브닝 태그로 검색하시면 그동안 게재된 포스팅들을 EBC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제 휴대폰으로 문자 주세요. 번호는 010-7258-9933입니다.(한밤중도 상관없어요). 저희 신문은 서울 지역 전철역 앞에서 배포하는 무가지입니다.
  • 길벗 2010/10/27 22:41 #

    태깅하였습니다.
  • 킹오파 2010/10/27 21:37 # 답글

    갠적으로 언제부터 일본 무술을 그대로 모방한 무술이 홍익인간의 이념 어쩌구가 나오는지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다는....
  • 길벗 2010/10/27 22:40 #

    네 부끄럽지만 태권도는 가라테의 모방에서 출발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선배사범님들과 저희들의 노력으로 한국의 무술로 거듭나려고 노력중입니다. 태권도에 입문하면 품새를 배우는데 4단이 되기위해 배우는 품새중에 태백이란 품새가 있습니다. 이 품새에 담긴뜻이 바로 홍익인간입니다. 건국이념을 몸에 새겨 태권도로 세상을 이롭게 하라는 뜻입니다. 앞으로 태권도의 발전을 지켜봐주세요.
  • 태권동자 2010/10/27 23:48 # 삭제

    킹오파님은 일본무술을 그대로 모방한 무술이라고 하시지만 모방에서 출발해 오늘날 태권도의 발전상은 그것을 넘어섰다고 보아도 됩니다. 물론 태권도를 배운 사람으로써 태권도의 역사문제나 엘리트 스포츠화 되면서 나오는 시합의 판정문제는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허나 가라데에서 출발했지만 가라데를 넘어서기 위해서 갖가지 발기술들을 새롭게 정리하고 그 발기술 위주의 새로운 무술인 태권도를 만들기 위한 여러 선배 사범님들의 노력은 킹오파님의 글에서 풍기는 가라데 모방한 무술에서 무슨 홍익인간이냐 라는 폄하를 넘어선다고 생각됩니다.

    손기술 위주의 가라테와 다른 차별성을 두기 위해서 여러 발기술, 그리고 그 차별화를 보일 시합방식, 그리고 새롭게 구성하는 시범과 발기술로의 격파등은 세상 어느 무술에서도 감히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가까운 중국무술에서도 십각구위라고 해서 발차기로 승부할 생각을 하지 못했지만 태권도는 그것에 도전했고 그것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모방했던 가라데를 제치고 마침내 올림픽 정식종목이라는 위업을 달성했죠.

    가라데가 아직도 올림픽 종목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에 비해서 태권도의 달성은 대단히 큽니다. 그리고 그런 정비 차원에서 새로운 품새를 만들며 새롭게 한국인에게 맞는 정서를 부여하기 위해서 단부터 배우는 품새들은 각각의 상징과 정신을 담았죠. 그렇기에 홍익인간의 이념도 나오는 것입니다. 실제로 태권도는 해외에서 정신수양의 무도 개념으로 많은 이들이 수련하고 있습니다. 그런 태권도인들의 노력을 단순히 모방과 이념 어쩌고 하는 말로 폄하하시는 것은 대단히 실례라고 생각됩니다.

    같은 의문이라도 좋은 말로 할수도 있고 나쁜 말로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것이 바로 사람의 인격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킹오파님도 조금 그런면에서 언어를 순화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스타라쿠 2010/10/29 01:22 #

    기술에 국경이 어디있습니까. 물건너오면 탱자건 낑깡이건 그 동네 땅의 영향을 받는 법. 따지고 보면 가라데는 일본건가요?
  • 이터니아 2010/10/27 21:41 # 답글

    태권도에서 주요 쓰는 용어들은 대명사 화 해야 한다고 봅니다.

    미국에서 검도를 수련하고 있는데, 수련 자체는 영어로 할지 몰라도
    대부분의 중요한 용어는 일본어를 그대로 가져다 쓰듯요.
  • 길벗 2010/10/27 22:21 # 답글

    맞습니다. 그래서 최근 국기원에서도 주요 용어를 정리하여 올바르게 로마자 표기화하려고 용어집을 내기도 했죠.
  • 킹오파 2010/10/27 23:58 # 답글

    태권동자// 저는 무술의 무 짜도 모르는 사람이라 조심스럽습니다만..

    태권도가 성공할수 있었던건 실전성 보다 스포츠화 되어서 대성공을 거둔 요인이라고 봅니다. 일반적으로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실전 무술보다 쉽게 접근 가능하죠. 그러니 숫자가 엄청난거고... 가라데야 스포츠화에 뒤쳐진 대신 실전성 자체는 가라데가 더 높겠지만요. 뭐 그래봤자 둘다 K-1에서는 떡실신이지만..

    사실 커맨드 삼보나 무에타이 같은 무술은 정말 대단하고 위험한 무술인 대신 시작하는 사람은 태권도보다 훨씬 적죠.

    이 것은 태권도가 대성공할수 있는 요인은 실전성을 버리고 스포츠화 되었기 때문에 대성공 했다고 생각합니다.
  • 태권동자 2010/10/28 11:43 # 삭제

    감사합니다. 허나 저와는 생각이 조금 다르시군요. 태권도가 이렇게 본격적인 스포츠화와 대중화되기 전 실전력이라는 것은 분명히 기본적으로 갖추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미국에 태권도를 전하기 위해 파견되었던 선배 사범님들 중 남태희 사범님은 동양의 꼬마 가라데키드라며 비웃던 해병대 전투교관과 맞붙어서 나래차기로 갈비뼈 몇대를 부러뜨린 후에야 그들에게 인정받고 태권도를 전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처럼 무도정신과 스포츠로의 성공 이전에 선배사범님들은 분명히 그런 실전을 겪으며 정착하셨습니다.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 인물이지만 차지철도 미국의 특수부대 훈련 연수중에 자신을 깔보는 군인과 싸움이 붙어서 그를 심하게 때린 후 징계위원회에 섰을 때 무기로 때린게 아니라 맨손으로 태권도를 사용했을 뿐이라고 해서 그 부대에게 태권도를 가르쳐주는 조건으로 징계를 면한 것도 있고요.

    제가 말하는 실전이란 무규칙의 싸움을 말합니다. K-1같은 링에서야 그 룰에서 최적화된 사람이 이기게 마련입니다. 같은 이종격투기라도 K-1룰과 종합격투기의 룰이 다른 것입니다. 효도르가 K-1링에 올라가서 그 룰에 최적화되지 못해서 떡실신 당하면 과연 그것은 삼보나 효도르가 실전력이 없어서 그런 것일까요? 이걸 생각해보시면 태권도든 가라데든 아니면 여타 다른 무술이든 K-1으로 떡실신, 실전을 쉽게 말씀하시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지금의 세상은 인터넷의 영향으로 거의 모든 문파의 기술들이 공개되고 그 기술들을 비교, 분석은 물론 자신의 무술에 도입도 합니다. 심지어 랜디 커투어는 중국무술의 오랜 전통단련법을 자신의 입맛대로 개량해서 자신에게 맞게 도입하기도 하지요. 그렇기에 그만큼 대중화와 스포츠화가 된 태권도가 그만큼 까이기도 합니다만 과연 태권도가 그렇게 만만한 무술일까요?

    태권도가 대성공할 수 있던 요인이 킹오파님의 마지막 단락과 같다는 것은 저도 동의합니다. 그러나 한국전쟁 후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나라에서 온 작은 동양인들에게 그 당시 인종차별도 극심하던 시기의 덩치 큰 서양인들이 머리를 숙이고 태권도를 배웠던 이유는 우리가 분명히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입장을 바꿔서 우리라면 뭔가 가라데랑 비슷한 무술은 한다는데 덩치는 작고 그저 무슨 무도와 스포츠 정신 운운하는 사람에게 무술을 배우고 싶을까요? 다만 그 사람이 나를 꺾고 충분한 실력을 보여준다면 그 무술을 배우겠죠.

    킹오파님이나 다른 분들의 댓글에서 약간의 비꼬임이 느껴지지만 그것 역시도 태권도인들 전체가 생각하고 변화를 주어야하는 문제이기에 달게 받겠습니다. 태권도의 역사문제야 뭐 말할 것도 없이 당연히 잘못이고 실전력의 문제 역시 후배 태권도인들이 제대로 이어받지 못한 것이겠지요. 정국현 사범님조차도 요즘 태권도 선수애들 등근육이 나보다도 없다고 한탄하시기도 하셨으니까요.

    그런 안타까움 섞인 애정을 흡수해서 태권도가 더욱 발전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긴 주저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2010/10/28 12:14 # 삭제

    하지만 태권도 유파의 선수들은
    실제로 어느 입식, 종합 어느쪽에서도 선전하지 못하는 게 사실이잖습니까.
  • 태권동자 2010/10/28 13:04 # 삭제

    !님// 그것은 대한민국에 격투기라는 인프라가 매우 부족하기에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사람만 강하면 링에 올라가서 뚝딱 해치우면 되는 것이 아니냐고 보통은 다들 생각하겠지만 그 링의 여건과 라운드수 등에 따라서 전략도 짜야하고 체력 프로그램 역시 틀려집니다.

    이런 것을 태권도에 최적화시켜줄 격투 마인드나 인프라가 너무나도 부족하기에 태권도인들이 종합, 입식 어느곳에서도 성적을 내지 못하는 것이겠지요. 태권도인들 자체가 태권도하는 사람이 그런 격투기 대회에 나가서 뭐하냐는 인식이 대부분이기 때문일겁니다.

    극진가라데만 해도 K-1에 나갈 선수들은 따로 이케부쿠로의 극진회관 본관의 K-1전용 연습실에서 따로 훈련을 시킵니다. 기존의 안면타격이 없고 3분 1라운드와 연장전 1회에만 맞춰져 있는 극진 선수들을 개조하기 위해서죠.

    하지만 태권도는 그런 것은 꿈도 못꿉니다.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올라간 링에서의 성적이 좋다면 그건 그 사람이 너무나 대단한 것이겠죠.

    태권도도 그런 것이 조성되어서 경기용 발차기 대신 묵직한 발차기로 스타일을 개조, 태권도 시합에 맞춘 체력을 링에 맞는 체력으로, 그리고 복싱스킬의 보강과 그것을 태권도 발차기와 조합시키는 훈련을 체계적으로 시켜준다면 그래도 좋은 성적들을 올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 낭만곰뎅 2010/10/28 09:59 # 답글

    엎어치기 해도 시원치않을판인데..ㅎㅁㅎ....!!!!!
    분노의 극을 달리하는군요 ㅎㅎ...
    운동이기전에.. 한국인을 대표하는 책임을 가지었으면... ㅠ
  • 길벗 2010/10/28 10:03 # 답글

    태권도의 성공요인중 하나가 스포츠화에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태권도는 지금 무술에서 교육과 문화로 진화단계에 있습니다. 무술의 본래목적은 싸움의 기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지만 현대사회에서 나름 그 목적과 과정을 변화시키며 생존하려는 중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태권도에 애정을 가져주세요. 그리고 이장은 태권도의 실전성을 논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다음기회에 실전성에 대해 한번 논해보기로 하지요.
  • 아아 2010/10/28 10:41 # 삭제 답글

    솔직히 태권도가 홍익인간의 정신 어쩌고 하는건 오버라고 생각되요.
    발차기 기술을 중점으로 발전시켜서 가라테의 아류를 간신히 벗어난 수준?
    아직 역사도 짧고 그런걸 입에 대기에는 시기상조라 보임.
  • 킹오파 2010/10/28 11:43 # 답글

    태권동자// 다른 무술에서 없는 다양한 태권도의 발차기는 인정합니다만... 다른 무술들이 몰라서 발차기 기술들이 태권도에 비해 부족한게 아니죠. 잘못하다 밸런스가 무너지거든요. 태권도의 그 수많은 발기술들은 전부는 아니지만 그냥 퍼포먼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발차기의 장점은 주먹보다 파괴력이 몇배는 높지만.. 실패할 경우 엄청난 리스크를 지게 됩니다. 진짜 실전무술이라면 발차기만 주로 하는거 못하죠....

    다른 무술들은 발차기에 관심없는게 아니라 단점이 크기 때문에 못한거죠. 뭐 태권도의 실전성은 그만하도록 하죠. 쥔장님이 원치 않으시니...
  • 태권동자 2010/10/28 11:54 # 삭제

    댓글을 다는 사이에 하나 더 달아주셨네요. 실전력과 발차기, 초창기 태권도의 이야기는 위에 적었으니 더 말할 것이 없습니다. 다만 킹오파님의 태권도의 실전력이 과거의 이야기를 포함하는지 아니면 현재의 대중화, 스포츠화 이후를 말씀하시는지 좀 헷갈려서 더 말하기가 어렵네요.

    과거의 태권도 이야기라면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과거는 분명히 태권도 보급에 그에 상응하는 실전력이 필요하던 시기였고 그에 따른 발차기가 이루어졌습니다. 다른 무술들의 발차기 관심은 좀 다르게 생각해야할 것 같은데 중국이나 일본의 맨손무술들은 그 자체가 마지막 호신술이기에 그 맨손무술일 때도 자기 방어에 실패한다면 그것은 곧 죽음으로 연결되기에 조금이라도 위험성이 있는 발차기는 아예 새롭게 뭘 해볼 엄두를 못낸 것이죠.

    다만 태권도는 가라데의 탈을 벗기기 위해서 많은 시도를 할 필요가 있었고 또 과거처럼 극단적인 생각을 할 필요가 없었기에 한결 수월하게 좀 더 많은 시도를 했고 그 과정에서 퍼포먼스적 발차기도 나오지만 시원스럽게 실전력이 높은 발차기도 나오게 됩니다. 뒤돌려차기나 회축이 그 대표적인 예죠. 회축의 경우는 극진공수도의 창시자인 최배달의 제자 중 싸움 10단으로 유명한 아시하라 히데유키가 가장 싸움에서 즐겨 쓰던 발차기입니다.

    현재의 이야기라면 저도 동의합니다. 엘레트 스포츠화되면서 발차기의 용도가 과거보다 훨씬 남발되고 밸런스가 무너지는 경향은 분명히 있으니까요. 적당한 타격음이 나도록 파워를 좀더 죽이고 스피드를 높이는 발차기나 아예 넘어질거 생각하고 해버리는 발차기나......

    태권도의 현재 시합 룰이 그런 나쁜점을 만드는데 일조한 것입니다. 태권도 해서 대학도 가고 국가대표도 할 수 있는데 밸런스 무너지는 발차기를 해서 넘어져도 그것이 전략이 되니까요.(그래서 자빠링 태권도라는 비난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어쨌든 주인장님이 나중에 이것도 따로 포스팅 하실 것 같으니 여기서 저도 그만 접겠습니다.
  • 킹오파 2010/10/28 12:23 #

    실전성 얘기는 그만하려 했는데 과거에는 태권도 실전성 있었죠. 그거 인정 안하는거 아닙니다.

    근데 박정희때부터 태권도가 국기화 되면서 당연히 국민들이 하는 것이다 보니 실전성은 점차 약해지고.... 결국 스포츠화 된거죠. 사람들이 태권도를 실전성 약한 거라고 보는건 당연한 시각이죠.... 극진 가라데 같은 실전성 있는 태권도를 하는 사람들은 극소수이니까요. 티비에도 잘 나오지 않구요.

    진짜 제대로 된 무술을 익히고 싶다면 현재로써는 태권도가 아닌 다른 무술을 익히는게 정답입니다. 아님 직접 수소문해서 실전성 있는 태권도를 하는 극소수의 사람들 밑에서 무술을 익히던가요.

  • siga 2010/10/28 18:59 # 답글

    무슨 이소룡도 아니고 무술을 실전, 스포츠로 가른답디까.
    무술은 원래 격투 목적이아닌, 정신수양을 기본으로 두는데 말입니다.

    애초 초기에 이소룡이 욕을 먹은 것도 정신수양이 목적인 무술들을 격투용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그 욕을 먹은 것인데, 킹오파님의 시대는 아직 이소룡 영화안에 갇히신 듯.

    아니면 뇌에 킹오파라도 끼얹으셨나요
  • 킹오파 2010/10/28 22:37 #

    누가 뇌가 멍청한지 모르겠네... , 달마대사라는 분께서 산적들로부터 스님들을 보호하기 위해 동물들의 모습을 보고 무예를 창안하셨는데 이것이 소림사 무술이다.

    하다 못해 오키나와 사람들도 가라데를 발전 시킨것도 정신 수양이 아니라 무기금지령을 내리는 바람에 몸 지키려고 그렇게 가라데 익히고 발전 시킨거다.

    무에타이는 군인들이 전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무술이고 정신수양이 우선이라면 그냥 운동이라든가 명상 만으로 충분하거든?

    무술은 정신 수양도 정신 수양이지만 기본적으로 자기 지키려고 하는 거지 정신 수양이 기본이라면 차라리 운동이나 명상이나 할것이지 괜히 사람들이 실전성 논하는 줄 아냐?
  • 熱くなれ 2010/10/28 19:11 # 답글

    님들 진정하세요 한글이 보조언어로 되었다고해서 경기에서 한국어로 진행하지 않는다는게 아닙니다.
  • Zannah 2010/10/28 19:20 # 답글

    세계태권도연맹은 국제화 한답시고 영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기 전에 먼저 이름부터 고쳤으면 싶군요. 약자가 WTF이면 일단 그 이름만으로도 영어권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될 수 있을텐데 뭔 생각으로 저렇게 지었는지.. -_-;;;
  • RainGlass 2010/10/29 06:22 #

    HaHA this is right!

    WTF is What the FUCK!
  • 노아히 2010/10/28 22:31 # 답글

    스포츠화된 태권도가 약하다라... 국가대표는 그렇다치고, 대학생 아마츄어 태권도 전문 선수들 상대로 무규칙 룰로 대련 같은 건 해 보시고 그런 글을 적는건지? 제가 보기엔 한국에서 무에타이나 킥복싱으로 같은 기간 설렁 설렁 한 사람은 자기 룰로 붙어도 발릴 지도 모른다고 봅니다만? 무술이란 놈이 종목에 따라 실전성이 갈리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쓰는 사람이 얼마나 노력했는가+자기 무술과 상대 무술의 상성을 얼마나 잘 숙지하고 대처할 수 있는가에 따라 갈릴 뿐이죠. 지금 태권도가 약한 이유는 태권도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태권도를 대하는 대한민국 사람들의 태도 탓입니다. 지금 이곳에 '태권도 약하다'라고 댓글 단 사람들 중에 초등학교 졸업한 뒤에 태권도 수련하는 사람이 몇 분이나 계신가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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